2018. 7. 3. 12:21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벨기에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44, 스페인] 감독이 자신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일본을 칭찬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벨기에는 3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일본과 치열한 접전 끝에 3:2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벨기에는 2회 연속 월드컵 8강에 진출하며 꿈에 그리던 우승을 향해 한 발짝 전진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초반 일본의 기세가 매서웠다. 한 수 위의 전력으로 평가된 벨기에는 당황하며 뒤로 물러섰다. 벨기에는 시간이 지나며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지만, 후반전 내리 2골을 실점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일본은 후반전에도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고, 이른 시간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골 차로 여유있게 앞섰다.
다급해진 벨기에는 마루앙 펠라이니와 나세르 샤들리를 교체 투입하며 반격했다. 이후 만회골이 나왔다. 후반 24분 얀 베르통헌이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결정적인 득점을 했다. 분위기를 탄 벨기에는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펠라이니가 헤딩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기사회생한 벨기에는 후반 추가시간에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고, 샤들리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일본은 망연자실했고, 벨기에는 샤들리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을 축하해주고 싶다"며 "일본은 완벽한 경기를 했다. 그들은 역습 찬스를 유용하게 활용하며 매우 잘 싸웠다"라고 경기는 졌으나 훌륭했던 패자 일본을 추켜세웠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이어 "결과적으로 우리가 (8강에) 올라갔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은 없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믿음을 가지고 완벽함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일본전 승리를 기뻐했다.
한편, 패장 니시노 아키라 감독은 "이기고 싶었지만, 마지막 예상하지 못했던 역습으로 실점하며 무너졌다. 2골을 먼저 넣고 앞서고 있을 때, 일부러 선수를 바꾸지 않았다. 추가 득점이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2골을 실점했을 때는 수비에 좀 더 집중해야 했다"라고 역전패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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