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머지사이드 더비스 승리...리그 2연승
2011. 10. 2. 14:16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리버풀은 1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리그 7라운드에서 앤디 캐롤의 선제골과 루이스 수아레즈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전반전 홈팀의 만만치 않은 기세에 눌려 힘들게 경기를 풀던 리버풀은 전반 23분 잭 로드웰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며 조금씩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그러나 좀처럼 에버튼의 골문은 열지 못하며 애를 먹었다. 전반 막판에는 결정적인 두 번의 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리버풀은 전반 44분 에버튼의 수비수 필 자기엘카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딕 카윗이 키커로 나서 처리했다. 결과는 노골. 카윗이 슈팅은 팀 하워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절호의 선제골 찬스를 놓친 리버풀은 전반 추가 시간 찰리 아담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다시 한 번 에버튼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런데 이마저도 골대에 맞고 튕기면서 전반전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전 10명이 싸운 에버튼을 상대로 골을 넣지 못한 리버풀은 후반 들어 심기일전했지만, 오히려 상대의 매서운 역습에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는 등 불안한 수비력을 노출했다.
거듭되는 공격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자 리버풀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리버풀은 후반 22분 스티븐 제라드와 크렉 벨라미를 투입했다. 그리고 4분 뒤 그토록 기다리던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왼쪽 측면에서 내준 호세 엔리케의 패스를 캐롤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에버튼의 골망을 출렁였다.
캐롤의 골로 팽팽하던 0:0의 흐름을 깬 리버풀은 후반 37분 수아레즈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아레즈는 페널티 박스안에서 에버튼의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가로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막바지에 내리 2골을 터뜨린 리버풀은 후반 추가 시간 딕 카윗의 슈팅이 또 골대에 맞는 불운을 겪었지만, 최종 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지역 라이벌 에버튼을 격파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한편, 로드웰의 퇴장에 따른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리버풀에 패한 에버튼은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에 이어 리그 2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 유럽축구 [BIG4+] > 잉글랜드 [E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 선발' 박지성, 노르위치전에서 리그 첫 도움 기록 (0) | 2011.10.02 |
---|---|
맨체스터 두 클럽, 나란히 승리...리그 7경기 무패 (0) | 2011.10.02 |
'이청용 동료' 홀든, 무릎 수술로 또 6개월 결장 (0) | 2011.09.29 |
아스날, 승리는 했는데 수비는 여전히 불안 (0) | 2011.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