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두 클럽, 나란히 승리...리그 7경기 무패
2011. 10. 2. 14:16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올드 트래포드 홈에서 승격팀 노르위치 시티를 상대한 리그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고전 끝에 2:0으로 승리를 거뒀고,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카를로스 테베즈의 항명 파동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블랙번 원정에서 상대를 4:0으로 대파했다.
두 팀은 리그 7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19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앞선 맨유가 맨시티를 제치고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맨유는 이날 부상에서 돌아온 웨인 루니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를 비롯해 박지성, 안데르스 린더가르트 골키퍼 등을 선발 출전시키며 승점 사냥에 나섰다.
경기는 홈팀 맨유의 일방적인 공격 흐름이었다. 그러나 위협적인 공격 시도는 원정팀 노르위치가 더 많았다. 노르위치는 수비에 집중하면서도 날카로운 역습으로 맨유의 수비진들을 여러번 긴장시켰다.
노르위치는 전반 4분 오른쪽 측면 공격으로 경기 초반부터 디펜딩 챔피언 맨유을 곤경에 빠뜨렸다. 후반 20분에는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실책을 이용해 안소니 필킹턴이 골키퍼와 맞서는 1:1 찬스를 만들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얻기도 했다. 필킹턴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골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맨유는 이러한 상대팀의 플레이에 고전했다. 노르위치의 탄탄한 수비력에 공격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고, 수비도 불안했다. 그래도 맨유는 맨유였다. 맨유는 후반 20분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긴 이후 안데르손의 천금같은 선제골이 터지면서 먼저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안데르손은 코너킥 상황에서 루니의 헤딩 패스를 재차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후반 중반까지 열리지 않던 노르위치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1:0으로 앞선 맨유는 후반 29분 필킹턴에게 다시 한 번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의 순간을 맞았지만, 필킹턴의 슛이 골대에 맞고 린더가르트의 품에 안기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불안한 한 골 승부를 계속하던 맨유는 후반 막판에 나온 대니 웰벡의 추가골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치차리토를 대신해 경기에 투입된 웰벡은 후반 42분 박지성의 완벽한 도움을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웰벡의 추가골로 노르위치의 추격 의지를 꺾은 맨유는 최종 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지난 주말 스토크 시티전에서 놓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한편, 같은 시각 블랙번과 맞대결을 벌인 맨시티는 4:0의 완승을 거두었다. 맨시티는 전반전 블랙번을 상대로 골을 넣지 못했지만, 후반전 4골을 몰아치며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맨시티는 후반 10분 아담 존슨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마리오 발로텔리, 사미르 나스리, 스테판 사비치의 연속골로 이번 시즌 아스날에 승리한 바 있는 블랙번을 격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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