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볼튼에 5:1 승리...램파드 해트트릭

2011. 10. 2. 23:37#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가 볼튼 원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리그 3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리그 꼴찌 볼튼은 완패의 수모를 당하면서 리그 6연패의 극심한 부진에 허덕였다.

첼시는 2일 저녁[한국시간]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튼과의 리그 7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프랭크 램파드와 2골을 터뜨린 다니엘 스터리지의 활약으로 5:1의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첼시의 공격력은 매서웠다. 지난 주중에 열렸던 발렌시아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2차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첼시는 볼튼을 상대로 전반에만 4골을 폭발시키며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첫 골은 전반전 2분도 채 지나기 전에 나왔다. 첼시는 코너킥 상황에서 램파드의 크로스를 스터리지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경기 시작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첼시는 이후 경기를 지배하며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반전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성공시킨 첼시는 전반 15분 램파드의 추가골로 상대와의 격차를 조금씩 벌려나갔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스터리지가 내준 패스를 램파드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첼시는 10분 뒤 다시 한 골을 달아났다. 전반 25분 스터리지의 왼발 슈팅이 또 볼튼의 골문을 갈랐다.

첼시의 득점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스터리지의 세 번째 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첼시는 전반 27분에 터진 램파드의 골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램파드는 다비드 루이스의 중거리슛이 볼튼의 아담 보그단의 몸에 맞고 흐르는 것을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전반을 4골 차로 앞선 상황에서 마쳤던 첼시는 후반전 볼튼의 수비수 데드릭 보야타에게 한 골을 실점했다. 첼시는 실점 후 볼튼에 경기 흐름을 뺏기는 듯 보였지만,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는 않았다. 그리고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후반 14분 램파드의 추가골로 볼튼의 추격 의지를 한 풀 꺾었다. 

첼시는 후반 막판 최후의 반격을 시도한 볼튼에 잇따라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첼시는 교체 출전한 블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케빈 데이비스의 슈팅을 골라인 앞에서 걷어내며 상대의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고, 이어 볼튼의 크리스 이글스가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대에 맞으면서 결국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경기는 첼시의 5:1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