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서 2:1 승리
2011. 10. 3. 02:09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토트넘은 화이트 하트 레인 홈 경기장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리그 7라운드에서 라파엘 반 더 바르트의 선제골에 이어 카일 워커의 추가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12점을 확보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리버풀에 이어 리그 6위에 올랐고, 패한 아스날은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두 팀의 라이벌 매치답게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홈팀 토트넘은 강한 압박으로 전반전 주도권을 잡아갔다. 전반 7분 미드필더 스콧 파커의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작의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맞선 아스날은 전반전 토트넘의 기세에 눌리며 주춤했다.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던 아스날은 전반 16분 테오 월콧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다. 토트넘은 전 아스날 공격수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반 더 바르트, 저메인 데포를 앞세워 아스날의 골문을 공략했다. 토트넘은 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데포의 땅볼 크로스를 반 더 바르트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반 더 바르트의 슈팅은 아스날의 수문장 보이치에흐 슈치에스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번에도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친 토트넘은 더욱 골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그리고 기어코 아스날의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전반 40분 아데바요르의 로빙 패스를 반 더 바르트가 가슴 트래핑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막판에 터진 반 더 바르트의 골로 먼저 기선 제압한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의 연속 중거리슛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6분 반격에 나선 아스날의 아론 램지에게 골을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골을 내준 토트넘은 아스날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아스날의 매서운 공격이 계속되면서 수세에 몰렸다. 큰 위기는 없었지만, 안심할 수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상대 골키퍼와 1:1로 맞닥뜨린 공격수 아데바요르가 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것. 아스날의 슈치에스니 골키퍼의 활약이 빛났다.
그럼에도 승리의 여신은 토트넘의 토트넘의 편이었다. 슈치에스니 골키퍼의 선방에 절호의 추가골 기회가 무산된 토트넘은 후반 28분 오른쪽 측면 수비수 카일 워커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재역전한 토트넘은 수비에 집중하며 아스날의 공격을 막는데 주력했다. 후반 추가 시간 아스날에 연이은 코너킥을 제공했으나 실점을 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토트넘은 워커의 결승골로 아스날을 2:1로 격파하고 리그 3연승을 거뒀다.
한편,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기대했던 아스날의 박주영은 이번 경기에서도 출전 꿈이 무산됐다. 박주영은 아스날 입단 한 달이 지난 지금 칼링컵에 출전한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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