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1:0 승리도 좋다"

2011. 10. 10. 14:51#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대량 득점에 이은 승리만큼이나 1:0으로 승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면서 많은 골보다는 적은 실점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맨유는 리그 7경기를 치르면서 24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3골 이상을 넣고 있는 셈이다. 반면, 실점은 5실점에 불과하다.

그러나 리그 7경기 중 4경기에서 상대에 골을 허용하면서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홈에서 열린 바셀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2라운드에서는 무려 3골을 실점하며 불안한 수비력을 여과 없이 노출했다.

이와 관련해 퍼거슨 감독도 수비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퍼거슨 감독은 잉글랜드 일간지 '선데이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린 공격력이 매우 높지만, 수비력을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올 시즌 싸운 수비진은 젊은 선수들이었다. 그들은 시즌을 거듭하면서 성장할 것이다"며 남은 시즌 공격 강화보다는 수비 안정화에 만전을 기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나는 모든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어도 만족한다"고 말하며 다득점 승리보다는 무실점 승리를 더 선호한다는 뜻을 밝혔다.

주전 수비수들의 잦은 부상 여파로 조직적이고 탄탄한 수비벽 구축이 어려웠던 맨유는 핵심 수비 자원인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등이 부상에서 복귀함에 따라 수비 안정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맨유는 오는 15일 앤필드에서 루이스 수아레즈, 앤디 캐롤 등이 버티는 난적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