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3. 14:59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 라운드에서 대한민국과 대결을 벌일 우루과이의 핵심 전력 자원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멀티골을 터뜨리며 공격 재능을 폭발시켰다. 리버풀의 다르윈 누녜스[23]와 토트넘 소속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5]가 그 주인공이다.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에서 2022 FIFA 월드컵이 개막한다. 역대 최초로 겨울 시즌에 대회가 개최된다. 때문에 한창 시즌 중인 유럽축구는 잠시 쉬어간다. 유럽 최고 리그 중 하나인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EPL]도 이번 주말 경기를 끝으로 휴업한다.
월드컵 개막 전 치러진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예선 첫 상대인 우루과이 출신 선수들이 펄펄 날았다. 리버풀의 공격수 누녜스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누녜스는 웨스트 햄전 이후 리그 4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골 감각을 되살렸다.
리버풀이 경기 시작 6분 만에 피르미뉴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1:1 동점 상황이던 전반 21분과 42분 누녜스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누녜스는 하비 엘리엇이 넘겨준 로빙 패스를 왼발로 살짝 방향만 바꾸는 센스로 골망을 갈랐다. 등 뒤쪽에서 넘어오는 볼이어서 처리하기 쉽지 않았지만, 누녜스는 조금의 망설임 없이 가볍게 성공시켰다.
누녜스는 기세를 몰아 전반 막판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에서 앤드류 로버트슨이 연결해준 땅볼 크로스를 달려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토트넘에서 뛰는 벤탄쿠르도 우루과이 동료 누녜스의 활약에 응답했다. 벤탄쿠르는 13일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견인했다. 난타전 양상을 보이며 2:3으로 뒤진 후반 36분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어낸 벤탄쿠르는 2분 후 역전골까지 이끌어내며 토트넘의 영웅이 됐다.
이 경기는 토트넘의 홈구장에서 치러졌는데, 손흥민이 수술 후 처음 경기장에 나타났다. 손흥민은 최근 경기 중 당한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했고, 회복하고 있다. 경기에는 나설 수 없었지만, 밝은 얼굴로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벤탄쿠르는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는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2골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대한민국과 우루과이는 오는 24일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1차전을 갖는다. 16강 진출을 위해 서로가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부상 때문에 손흥민의 출전은 불투명하지만, 멀티골로 자신감을 찾은 누녜스와 벤탄쿠르는 출전이 예상된다. 소속팀에서 보여준 두 선수의 활약이 대표팀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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