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 2012 Q] 네덜란드, 조 1위로 본선 진출 확정

2011. 10. 8. 12:3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몰도바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유로 2012 예선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예선 8연승으로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했던 네덜란드는 한국 시간으로 8일 새벽 페예노르트 스타디온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예선 9차전에서 골잡이 클라스 얀 훈텔라르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의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네덜란드는 조 2위 스웨덴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예선 마지막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네덜란드는 몰도바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아르옌 로벤과 웨슬리 스네이더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유로 2012 예선 득점 선두 훈텔라르, 딕 카윗, 로빈 반 페르시, 라파엘 반 더 바르트 등을 선발 출격시키며 전반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네덜란드는 전반 2분 몰도바의 골망을 출렁였다. 그러나 득점으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골을 터뜨린 훈텔라르가 슈팅에 앞서 오프사이드 파울을 범한 것이다. 오프사이드로 선제골 기회를 놓친 네덜란드는 더욱 공세에 나서며 골을 노렸다.

위협적인 공격을 계속하던 네덜란드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반 페르시의 결정적인 헤딩슛과 훈텔라르의 강력한 프리킥도 모두 몰도바의 스타니슬라프 나마스코 골키퍼에 막혔다. 1년 전에 벌어진 몰도바 원정 경기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네덜란드는 당시 이 경기에서도 몰도바의 철벽 수비에 고전하며 전반에 나온 훈텔라르의 골로 힘겨운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좀처럼 터지지 않던 선제골은 전반 41분에서야 나왔다. 선제골의 몫은 훈텔라르의 것이었다. 여러 차례의 득점 기회가 무산되면서 몰도바와 0:0 승부를 이어가던 전반 41분 박스 오른쪽에서 밀어준 딕 카윗의 패스를 훈텔라르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막판에 터진 훈텔라르의 선제골로 1:0의 리드를 잡으며 전반전을 마친 네덜란드는 후반전 추가골을 기대했지만, 몰도바의 골문을 더 이상 열지 못했다. 결국 훈텔라르의 선제 결승골로 몰도바를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한편, 네덜란드를 추격하며 조 1위 자리를 탐내던 스웨덴은 핀란드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스웨덴은 네덜란드가 몰도바전에서 승리해 조 1위 희망이 사라졌지만, 조 2위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예선 최종전 결과에 따라 본선 직행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유로 2012 예선은 각 조 1위 9개 팀과 각 조 2위 중 최고 성적을 낸 한 팀이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네덜란드와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