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홈에서 볼프스와 비겨...코리안 더비 불발

2011. 10. 23. 19:45#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이어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올 시즌 코리안리거들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나란히 대한민국 선수를 보유한 함부르크와 볼프스부르크가 리그 10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미하엘 외닝 감독 후임으로 스위스 바셀의 사령탑이었던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함부르크는 홈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전반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실점했으나 이후 의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동점골을 넣어 패전을 면했다.

함부르크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먼저 실점을 했다. 볼프스부르크의 측면 공격을 막지 못한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함부르크는 파트릭 옥스에게 허용한 측면 크로스가 마리오 만주키치의 헤딩슛으로 이어지면서 볼프스부르크에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함부르크는 좌절하지 않았다. 함부르크는 이른 시간에 실점한 후 매서운 반격으로 동점골을 노렸고, 몇 차례의 실패를 맛본 끝에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함부르크는 0:1로 뒤진 후반 11분 믈라덴 페트리치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페트리치는 고이코 카차르와 2:1 패스를 시도하며 볼프스부르크의 수비벽을 허물었고, 침착한 마무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골을 넣은 뒤 함부르크는 로베르트 테셰와 지 긴 람을 교체 투입해 추가골까지 기대했지만, 두 팀의 경기에서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한편,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이 선발 출전해 90분을 활약한 가운데 벤치 명단에 포함된 함부르크의 손흥민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대한민국 선수 간의 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