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발' 함부르크, 레버쿠젠 원정에서 1:1 무승부

2011. 11. 6. 15:14#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함부르크의 손흥민이 리그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하며 경기장을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44분 교체 아웃 됐다. 함부르크는 바에이르 레버쿠젠과 2:2로 비겼다.

6일[한국시간] 바이아레나에서 홈팀 레버쿠젠과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함부르크가 맞붙었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함부르크는 전반 시작 5분 만에 레버쿠젠에 선제골을 실점했다. 레버쿠젠의 안드레 슈얼레의 프리킥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수문장 야로슬라프 드라브니 골키퍼는 몸을 날리며 손을 뻗었지만, 실점을 막지는 못했다.

이른 시간에 먼저 실점한 함부르크는 계속해서 수세에 몰렸다. 그리고 전반 20분 레버쿠젠의 라스 벤더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전반전에만 연속 2골을 실점하면서 함부르크의 승점 추가는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2골을 실점한 뒤 함부르크는 추격 의지를 불태우며 반격에 나섰다. 함부르크는 전반 34분 한 골을 만회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데니스 아오고가 패스해준 것을 하이코 베스터만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격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전 한 골을 추격한 함부르크는 후반 13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다시 원점. 마르셀 얀센이 괴칸 퇴레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동점을 만든 함부르크는 후반 막판 로베르트 테셰와 다비드 야롤림 등을 교체 투입해 마지막 공세를 펼치며 역전골까지 노렸다. 하지만, 두 팀의 경기에서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2:2 무승부로 끝났다.

레버쿠젠을 상대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추가한 함부르크는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리그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였다.

한편, 파울로 게레로와 함께 공격 진영에서 호흡을 맞췄던 손흥민은 89분을 뛰고 페어 셀브레드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났다. 손흥민은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는 등의 인상적인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으나 최전방에서 후방까지 폭넓게 움직이며 팀이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