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데뷔골' 아스날, 볼튼 꺾고 칼링컵 8강에 진출

2011. 10. 26. 05:41#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박주영이 잉글랜드 진출 두 달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소속팀 아스날의 승리를 견인했다.

박주영은 한국 시간으로 26일 새벽 홈에서 열린 볼튼과의 칼링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 경기에서 박주영은 후반 10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볼튼의 골망을 가르며 아스날에서의 첫 골을 멋지게 장식했다.

박주영의 데뷔골은 아스날의 승리로 직결됐다. 아스날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시작 1분 만에 볼튼의 파브리세 무암바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아스날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실점 6분 만에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들렸다. 이어 추가골까지 이끌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골은 박주영이 터뜨렸다. 박주영은 1:1 상황이던 후반 10분 아르샤빈이 내준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볼튼의 골문을 열었다. 이적 후 첫 골이자 출전 2경기 만에 올린 쾌거다.

박주영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은 아스날은 후반 막판 원정팀 볼튼의 매서운 공세에 시달리며 몇 차례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골문을 굳건히 지키며 2:1로 역전승했다.

볼튼과의 칼링컵 16강전에서 선발 출전해 역전 결승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박주영이 오는 주말로 예정된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데뷔골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지난 8월 AS 모나코에서 아스날로 이적한 박주영은 칼링컵 2경기 연속 출전했지만 아직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