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퇴장' 첼시, 퀸즈 파크에 덜미...리그 2패째

2011. 10. 24. 02:1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이끄는 '블루군단' 첼시가 연이은 악재로 리그 2패째를 당했다.

첼시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열린 리그 9라운드에서 승격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0:1로 패하며 리그 2위 도약에 실패했다.

이 경기에서 첼시는 선제골 실점 후 무려 2명의 선수가 퇴장을 당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다비드 루이스의 파울로 퀸즈 파크에 페널티킥을 내준 첼시는 키커로 나선 헤이다르 헬거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홈팀에 먼저 일격을 당한 첼시는 반격을 시도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는 첼시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퇴장이 첼시의 발목을 잡았다.

첼시는 전반 33분 수비수 호세 보싱와가 퀸즈 파크의 숀 라이트 필립스의 쇄도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41분 첼시에 또 한 명의 퇴장 선수가 나왔다. 첼시의 두 번째 퇴장 선수는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다. 드록바는 상대 선수를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해 주심으로부터 곧바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전반전에만 2명의 선수가 퇴장을 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첼시는 급히 후안 마타를 빼고 니콜라스 아넬카를 교체 투입했다. 선수 변화가 불가피했다.

페널티킥에 이은 실점과 공수 핵심 자원의 연속 퇴장이라는 악재가 맞물린 첼시는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서기도 어려웠다. 그럼에도 첼시는 뒤로 물러서지 않고 적극 공세에 나서며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수비 불안을 감수하고 수비수들도 공격에 가담했다.

2명이 부족한 첼시가 예상을 깨고 후반전 공격을 주도했다. 결정적인 동점골 찬스도 이끌어냈다. 절호의 찬스는 후반 35분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블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크로스를 아넬카가 상대 골키퍼 앞에서 헤딩슛을 시도했다. 아넬카의 슛은 골키퍼의 품에 안기며 동점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후에도 첼시는 무서운 기세로 동점골을 노렸다. 추가 시간에 잡은 코너킥 기회에서는 수문장 페르트 체흐 골키퍼까지 공격 진영으로 올라왔다. 그러나 끝내 퀸즈 파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