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Park, 칼링컵서 나란히 공격 포인트 올려

2011. 10. 26. 08:15#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전현직 주장인 박지성과 박주영이 26일 오전[한국시간] 칼링컵 4라운드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는 기쁜 소식이 전하면서 국내 축구팬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26일 새벽 칼링컵 4라운드가 열린 가운데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박주영과 박지성이 각각 볼튼과 올더쇼트 타운과의 경기에 동반 출격해 골과 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처음[프리미어리거 기준]으로 대한민국 선수들이 동시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날이 됐다.

한 달여 만에 출전 기회를 잡은 아스날의 박주영은 볼튼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도왔다. 아스날은 박주영의 데뷔골에 힘입어 볼튼을 꺾고 칼링컵 8강에 진출하며 무관 탈출을 위한 발판을 차근차근 만들어 갔다.

박주영의 골 소식에 앞서 박지성은 EBB 스타디움[올더쇼트 타운 홈 경기장]에서 도움을 추가했다. 오텔룰 갈라티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와 맨체스터 시티와의 라이벌전에 연속 결장한 박지성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14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선제골을 도우며 시즌 도움 기록을 4개로 늘렸다.

지난 9월 리즈와의 32강전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칼링컵 2경기 연속 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소리 없이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박지성과 베르바토프가 선제골을 합작한 맨유는 마이클 오웬과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추가골로 올더쇼트 타운을 3:0으로 물리치고 손쉽게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칼링컵 4라운드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을 8강으로 이끈 주역인 박주영과 박지성이 오는 주말 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도 동반 활약으로 국내 축구팬의 주말의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박주영은 첼시전을 앞두고 있고, 박지성은 리그 10라운드에서 에버튼을 상대할 예정이다.

한편, 선더랜드의 지동원은 소속팀이 2부 리그 소속의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에 덜미를 잡히며 64강[2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해 칼링컵 4라운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