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루빈 카잔에 패배...스토크-풀럼은 승리

2011. 11. 4. 12:58#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사령탑 해리 레드냅 감독이 건강 악화로 러시아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은 가운데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A조 예선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한국 시간으로 4일 새벽 러시아 카잔에 있는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빈 카잔과의 예선 4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조별 예선에서 첫 패배를 기록하는 순간이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조 1위에서 3위로 곤두박질쳤다.

라파엘 반 더 바르트,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가레스 베일 등이 주전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저메인 데포와 로만 파블류첸코를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한 토트넘은 신예 선수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키며 홈팀 루빈 카잔과 대적했다. 결과는 완패였다. 루빈 카잔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짧은 패싱 게임으로 볼 점유율을 높였지만, 공격에서의 날카로움은 전혀 없었다. 반면, 루빈 카잔은 전반 중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토트넘의 골문을 수차례 위협했다. 토트넘은 다행스럽게도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연이은 카를로 쿠디치니 골키퍼의 몸을 날리는 선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후반전 실점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서도 계속되는 루빈 카잔의 공격을 막는 데 한계를 드러내며 후반 10분 베바스 나초에게 선제골을 실점했다. 아크 근처에서 내준 프리킥 상황의 위기가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8분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윌리엄 갈라스마저 부상을 당하며 교체 아웃되는 악재까지 찾아온 토트넘은 무기력한 공격으로 루빈 카잔과의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1로 졌다.

한편, 이스라엘 원정을 떠났던 스토크 시티는 딘 화이트헤드와 피터 크라우치의 연속골로 마카비 텔 아비브를 2:1로 꺾으며 E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조 2위인 풀럼 역시 홈에서 2골을 터뜨린 앤딘 존슨의 활약에 힙입어 폴란드의 비스와 크라쿠프를 4:1로 완파하고 3차전 워정 패배를 만회했다.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 소속으로 유로파리그 본선에 나선 버밍엄 시티는 홈에서 벨기에의 클럽 브뤼헤와 2:2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