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더비 성사' 맨유, 홈에서 선더랜드 1:0으로 격파
2011. 11. 6. 02:15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선더랜드와의 경기에서 웨스 브라운의 자책골로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맨유의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선더랜드의 지동원도 코너 위컴의 이른 부상 아웃으로 조기 투입되어 프리미어리그에서 모처럼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웨인 루니를 재차 미드필더로 기용한 맨유는 대니 웰벡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최전방 공격진에 포진시켰지만, 전반전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하지는 못했다. 지난 주중에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4차전에 결장한 박지성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벤치 멤버로 이름을 올렸던 선더랜드의 지동원은 전반 5분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간 위컴을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박지성과의 첫 맞대결을 벌인 순간이다.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며 국내 축구팬의 많은 관심을 모은 두 팀의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홈팀 맨유는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경기 흐름을 장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동원과 니클라스 벤트너 등을 앞세운 선더랜드는 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조금씩 공격적으로 나섰다. 교체 출전한 지동원은 잇따라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전반 막판에 터진 상대 자책골로 먼저 득점을 올린 팀은 맨유였다. 맨유는 전반 추가 시간에 나니가 올린 코너킥이 선더랜드의 수비수 브라운의 머리에 맞고 골로 연결되면서 선제골 사냥에 성공했다.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맨유는 후반전 호시탐탐 반격하던 선더랜드에 더욱 고전했다.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선더랜드의 추격 의지만 키워주고 말았다. 후반 25분 루니와 에브라의 연속 슈팅이 선더랜드의 웨스트우드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막힌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이후 맨유는 웰벡과 박지성을 빼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마이클 캐릭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추가골은 없었다. 오히려 경기 종반으로 향하면서 선더랜드의 매서운 공세에 시달렸다. 그 중심에는 지동원이 있었다. 지동원은 후반전 측면보다 중앙에서 포스트 플레이를 즐기며 두 명의 맨유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를 괴롭혔다.
후반전 추가 득점에 실패한 맨유는 선더랜드의 막판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브라운의 자책골로 잡은 1:0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한편,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성사된 프리미어리그 코리안 더비에서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선보인 박지성과 지동원 두 선수 모두 이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두 선수의 리턴 매치는 내년 5월 리그 마지막 경기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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