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아인 이적' 기안 "가족을 위한 돈 때문에 떠났다" 고백

2011. 11. 8. 15:46#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지난 9월 갑작스럽게 선더랜드를 떠나 아랍에미리트의 알 아인으로 전격 임대 이적한 가나 출신의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25]이 결국 돈 때문에 이적했다고 고백했다.

2010년 여름 선더랜드로 이적해 리그 10골을 터뜨리며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던 기안은 올 시즌도 선더랜드에서의 활약이 기대됐다. 그러나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를 떠났고, 차기 행선지로 중동을 택했다. 임대 이적이다.

뜬금없는 중동행으로 충격을 준 기안은 이적 당시 잉글랜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티브 브루스 감독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리고 돈 때문에 이적하는 것도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최근 영국 일간지 '미러 풋볼'을 통해 금전적인 문제로 팀을 옮겼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기안은 "사람들이 왜 중동으로 갔는지 궁금해하면서 나를 이상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중동으로 가는 것은 내 마음이다"며 다른 사람의 시선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인생에 있어 필요한 것은 행복이다. 그런데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난 가족과 함께 중동행을 결정했다. 어려운 결정은 아니었다. 나에게는 가족이 더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라고 중동행을 택한 이유가 돈과 가족의 행복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알 아인에 입단하게 된 기안은 구단으로부터 100억 원이 넘는 고액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안의 임대 기간은 이번 시즌이 끝나는 내년 여름까지다. 고액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기안이 떠난 선더랜드는 이번 시즌 아스날에서 임대 영입한 덴마크 국적의 공격수 니클라스 벤트너를 비롯해 스테판 세세뇽, 지동원, 코너 위컴 등 다양한 공격 자원들을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