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레바논 원정에서 1:2 패배
2011. 11. 15. 23:24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대한민국은 15일 저녁[한국시간] 베이루트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2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전반 4분 알리 알 사디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대한민국은 전반 20분 구자철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지만, 전반 31분 아바스 아트위에게 페널티킥에 이은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FIFA 랭킹 146위의 레바논에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의 해결사 박주영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대한민국은 아랍에미리트전 승리의 주역 이근호를 비롯해 이승기와 손흥민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레바논과의 홈 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던 지동원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지난 9월 홈에서 레바논을 6:0으로 대파했던 대한민국은 이날도 아랍에미리트 원정 경기와 마찬가지로 무기력했다. 대한민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매서운 공세를 펼친 레바논에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급기야 전반 4분에 선제골까지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파울을 범하며 상대에 프리킥 찬스를 제공했고, 불행하게도 이것이 선제 실점으로 연결됐다. 레바논의 선제골은 대한민국 수비수들의 허를 찌르는 세트피스로 만들어냈다. 레바논은 땅볼 크로스에 이은 2번의 슈팅으로 대한민국의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 초반 레바논에 일격을 당한 대한민국은 반격에 나서 전반 20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근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구자철이 골로 마무리하며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동점골의 기쁨도 잠시. 대한민국은 전반 31분 레바논에 추가골을 실점하며 다시 끌려갔다. 대한민국은 구자철의 파울로 선언된 레바논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추가 실점했다. 레바논의 주장 아트위는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가 득점을 뽑아냈다.
전반전 구자철의 페널티킥을 제외하곤 위협적인 공격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대한민국은 후반전 손흥민을 빼고 지동원을 긴급 투입했다. 큰 효과는 없었다. 후반전도 답답한 공격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패스가 끊기는 장면도 많았다.
오히려 후반 20분 상대의 날카로운 코너킥 공격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골대가 대한민국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레바논의 안타르가 날린 헤딩슛이 골대에 맞고 튕기면서 정성룡 골키퍼와 대한민국 수비수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전 결정적인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대한민국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윤빛가람까지 교체 출전시키면서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후반 막판에 나온 구자철의 중거리슛과 곽태휘의 슈팅이 모두 골대를 벗어나면서 레바논에 1:2로 패하고 말았다.
대한민국은 이번 패배로 최종 예선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레바논전 패배에도 불구 여전히 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같은조에 속한 쿠웨이트가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승리함에 따라 내년 2월에 열리는 3차 예선 홈 최종전에서 최종 예선행을 확정하게 됐다. 대한민국 쿠웨이트와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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