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태국 격파... 조 1위로 최종 예선행

2011. 11. 16. 00:21#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오만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했던 호주가 태국을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조 1위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행을 확정했다.

호주는 15일 방콕에서 열린 태국과의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에서 후반전에 터진 브렛 홀먼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후 후반전도 골 침묵을 지키며 홈팀 태국과 공방전을 벌이던 호주는 후반 32분 홀먼의 헤딩골로 마침내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홀먼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브렛 에머튼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굳게 닫혀있던 태국의 골문을 열었다.

홀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호주는 후반 막판까지 수비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최근 오만과 태국을 상대로 치른 원정 2연전에서 힘든 경기를 펼친 끝에 1승 1패를 기록한 호주는 조 1위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호주는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경기에서 4승 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호주와 같은조에 속한 중동의 전통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는 홈에서 오만과 0:0으로 비기며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하는 데 실패했다.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다른 경기에서는 3연패의 늪에 빠졌던 중국이 싱가포르를 4:0으로 대파했으나 이라크가 요르단에 승리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종 예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하는 불운을 이어갔다.

우즈베키스탄은 홈에서 타지키스탄을 3:0으로완파하며 일본을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섰고, E조의 이란과 카타르는 각각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을 꺾고 최종 예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