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 2012 PO] 터키, 2차전서 0:0 무승부...본선행 실패

2011. 11. 16. 06:3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터키가 1차전 0:3의 대패를 극복하지 못하고 크로아티아에 유로 2012 본선 진출을 내주고 말았다.

터키는 한국 시간으로 16일 새벽에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유로 2012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겨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11일 홈에서 크로아티아에 0:3으로 패했던 크로아티아는 2차전에서 전반전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대역전극을 노렸다. 그러나 경기 내내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으며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고, 결국 플레이오프 1-2차전 합계 1무 1패를 기록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그리스에 밀려 유로 2012 예선 F조 2위로 이번 플레이오프에 출전했던 크로아티아는 터키와의 2경기에서 안정된 공수 전력을 선보이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터키는 지난 2008년 대회 8강전에서 터키에 패했던 아픔을 설욕했다.

크로아티아는 플레이오프 1차전이 터키 원정 경기로 치러진 어려운 상황에서도 3:0의 완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고, 홈 2차전에선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추격에 나선 상대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유로 2012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터키를 꺾고 유로 2012 본선행을 확정한 크로아티아는 2004년 포르투갈 대회와 2008년 오스트리아·스위스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유로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3연속 유로 본선에 출전하게 된 크로아티아는 지난 2008년 대회에서 8강에 오르며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