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PAOK에 덜미...유로파리그 예선 탈락 위기

2011. 12. 1. 11:03#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상승세를 타던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는 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예선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토트넘은 1일 새벽[한국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 홈 경기장에서 열린 PAOK[이하 파오크]와의 유로파리그 예선 5차전에서 1:2로 패하며 자력으로는 32강 토너먼트 진출이 어렵게 됐다.

파오크전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대승을 거둔 후 루빈 카잔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루빈 카잔이 파오크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무승부나 승리를 거둘 경우 토트넘은 예선 탈락한다. 토트넘이 벼랑 끝으로 내몰린 가운데 잉글랜드 원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파오크는 예선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32강 진출행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 시작 6분 만에 파오크의 공격수 디미트리스 살피기디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전반 14분 스테파노스 아타나시아디스에게 추가골까지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전반 초반 연이은 실점으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토트넘은 전반 39분 루카 모드리치의 페널티킥 골로 한 골을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페널티킥 찬스를 제공한 파오크의 미드필더 콘스탄티노스 스타피리디스가 골문 안으로 향하는 해리 케인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퇴장을 당한 것.

모드리치의 만회골로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후반전 벤치에서 대기하던 가레스 베일을 교체 투입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안방에서 1:2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 다른 경기에서는 벨기에의 스탕다르 리에주가 하노버 96[독일]을 2:0으로 꺾고 32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G조의 메탈리스트 카르키프[우크라이나]도 홈에서 오스트리아의 빈을 4:1로 완파하고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