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 디나모 키에프와 1:1 무승부...32강행 확정

2011. 12. 2. 20:17#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스토크 시티가 유로파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가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스토크 시티는 한국 시간으로 2일 새벽 브리타니아 스타디움 홈 경기장에서 열린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와의 유로파리그 조별 예선 5차전에서 전반전 매튜 업슨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막판 켄와인 존슨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32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스토크 시티는 올 시즌 유로파리그[전신인 UEFA컵 기록은 제외]에 처녀 출전해 첫 32강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스토크 시티는 조 3위에 머물며 예선 탈락의 위기에 놓인 디나모 키에프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홈 경기였지만, 벼랑 끝에 몰린 디나모 키에프의 공세가 매서웠다. 디나모 키에프는 안드리 셰브첸코 등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원정팀 디나모 키에프의 공격이 반복되는 가운데 홈팀 스토크 시티는 전반 28분 업슨의 자책골로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디나모 키에프의 빠른 역습 상황에서 올렉산드르 알리에프의 슈팅이 업슨의 몸과 골대를 번갈아 맞으면서 실점으로 연결됐다.

스토크 시티는 자책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위력적인 공격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도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좀처럼 디나모 키에프의 골문을 공략하지 못하던 스토크 시티는 후반 36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골잡이 존슨이 헤딩골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존슨은 오른쪽 측면에서 저메인 페넌트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동점을 만든 스토크 시티는 후반 막판 조나단 월터스와 딘 화이트헤드를 교체 투입하며 남은 경기 시간을 보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 다른 잉글랜드 클럽은 모두 패했다. 전날 토트넘이 그리스의 PAOK에 패했고, 스토크 시티와 같은 날 경기를 치른 버밍엄 시티와 풀럼도 각각 브라가[포르투갈]와 트벤테[네덜란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