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결승골' 살케 04, 유로파리그 32강에 진출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의 살케 04가 유로파리그 조별 예선 5차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조 1위를 확정하는 동시에 32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살케는 2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와의 유로파리그 조별 예선 5차전에서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와 라울 곤잘레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살케는 조 선두 자리를 굳혔고,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예선 6차전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살케는 전반 26분 파파도풀로스의 선제 헤딩골로 기선을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호세 마누엘 후라도의 크로스를 파파도풀로스가 빠른 문전 쇄도에 이은 헤딩슛으로 슈테아우아의 골망을 출렁였다.

파파도풀로스의 골로 홈에서 1:0으로 앞서 나간 살케는 리드를 오래 유지하지는 못했다. 전반 33분 반격에 나선 슈테아우아의 라울 루세스쿠에게 동점골을 내준 것. 살케는 스테아우아의 패스 2번에 수비진이 무너지며 라울에게 왼발 슈팅을 허용했고,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전반전 동점골을 내준 살케는 후반 초반 승부를 뒤집었다. 살케는 라울에게 실점한 동점골을 라울의 추가골로 역전골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살케의 공격 듀오가 추가골을 합작했다. 클라스 얀 훈텔라르의 슈팅을 라울 곤잘레스가 상대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꾸며 추가골을 넣었다. 슈테아우아는 골문 근처에 무려 5명의 수비가 있었지만, 라울의 득점을 막지는 못했다. 라울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후반 들어 다시 경기를 리드한 살케는 이후 날카로운 공격은 선보이지 못했지만, 라울의 추가골을 잘 지켜내며 2:1의 값진 승리를 따냈다.

한편, 살케와 같은 조에 속한 키프러스의 AEK 라르나카는 홈에서 갈 길 바쁜 마카비 하이파를 2:1로 꺾으며 유로파리그 예선 5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