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FIFA 푸스카스상, 메시·루니·네이마르 3파전

2011. 12. 6. 21:0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한 해 최고의 골을 선정해 국제축구연맹[FIFA]가 상을 수여하는 '푸스카스 어워드'가 리오넬 메시와 웨인 루니 그리고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 3파전으로 좁혀졌다.

FIFA는 현지 시간으로 5일 2011년 푸스카스 어워드 최종 후보 3인을 발표했다. FIFA는 지난달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들의 투표를 진행했고, 10명의 후보 중 최다 득표를 받은 3명의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

푸스카스 어워드 최종 후보에는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메시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골잡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니, 떠오르는 브라질의 샛별 네이마르가 뽑혔다.

2년 연속 푸스카스 어워드 후보에 이름을 올린 메시의 골은 지난 3월 캄프 누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0-11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의 선제골이다. 메시는 0:0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추가 시간에 감각적인 개인 플레이로 상대 골키퍼를 가볍게 제치고 슈팅을 시도해 골을 터뜨렸다.

네이마르의 골은 브라질 리그 경기에서 나왔다. 플라멩구와의 경기에서 네이마르는 현란한 개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후 오른발로 상대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2011년 푸스카스 어워드의 마지막 후보는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을 선보인 루니다. 루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라이벌 매치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전에서 머리 뒤로 날아오는 나니의 크로스를 멋진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가장 강력한 올해의 골 주인공이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개인상[FIFA 및 UEFA가 수여하는 개인 타이틀]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던 루니가 지난 2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골로 생애 첫 푸스카스 어워드를 수상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최종 수상자는 2012년 1월 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가려진다.

한편, 헝가리 출신의 특급 골잡이 페렌크 푸스카스를 기리기 위해 2009년 FIFA에서 신설한 푸스카스 어워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초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터키 대표팀의 하밋 알틴톱[레알 마드리드]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