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알메리아에 역전승...레알과의 격차 그대로 유지

2011. 4. 10. 14:30#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알메리아와의 시즌 31라운드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2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 8점 차이를 그대로 유지했다.

바르셀로나는 한국 시간으로 10일 새벽 3시 홈에서 알메리아와 리그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홈팀 바르셀로나의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다니엘 알베스, 제라드 피케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 등이 선발 출전한 바르셀로나는 특유의 패싱 게임을 통한 점유율 축구로 알메리아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알메리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시작 5분 만에 알메리아의 미구엘 앙헬 코로나에게 선제골을 실점했다. 지난 주말 레알 마드리드가 스포르팅 히혼에 홈 패배를 기록했던 경기가 떠올랐다. 당시 홈팀 레알 마드리드는 파상공세를 퍼부었음에도 불구하고 히혼에 0:1로 패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달랐다. 후반 초반 상대에 먼저 선제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실점 3분 뒤 교체로 출전한 다비드 비야가 알메리아의 알베스 디에고 골키퍼로부터 이끌어낸 페널티킥을 리오넬 메시가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바르셀로나는 후반 19분 알칸타라 티아구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메시가 한 골을 더 보태며 알메리아를 상대로 최종 스코어 3:1 역전승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히혼에 패한 것과 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틱 빌바오를 3:0으로 격파한 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승점 8점을 그대로 유지하며 3회 연속 리그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한편, 한 달 넘게 리그에서 골 침묵을 지켜오던 메시는 알메리아전에서 PK를 포함해 2골을 터뜨려 시즌 29호 골로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골]를 제치고 리그 개인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