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1. 22:00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축구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외모로 전 세계 많은 여자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카카가 소속팀에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며 얼마 남지 않은 올 시즌 막판 대활약을 예고했다.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 카카는 지난 2009년 6월 이탈리아의 AC 밀란에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겼다. 당시 이적료는 6,850만 유로였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로 입성하며 다시 한 번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던 카카는 이적 후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카카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 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무릎 수술 여파로 상당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리그 9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이에 스페인 등 유럽 언론들은 끊임없이 카카의 이적설을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지부진했던 카카는 그동안 친정팀 AC 밀란을 비롯해 옛 스승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첼시, 인터 밀란 등 유럽 정상급 클럽들과 꾸준히 연결되어왔다.
이런 가운데 카카는 지난 주중에 열린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추가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한 데 이어 주말 리그 경기에서는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팀 동료가 얻어낸 PK[Penalty Kick]를 통해 2골을 넣었지만, 무릎 부상 이후 곧바로 재부상의 악몽에 시달렸던 카카로서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골이었다.
카카는 스페인 현지 라디오 방송 '온다 세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레알에 빚진 게 많다. 지금까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나 스스로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라고 전하며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부진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카카는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터뜨린 2골은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골이었다. 앞으로 훈련을 거듭하면서 다시 축구를 즐기고 싶다. 또 홈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라고 말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고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대활약을 다짐했다.
재부상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카카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4일 새벽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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