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울버햄튼전서 멀티 도움 기록...평점 7점

2010. 11. 14. 19:25#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시즌 12라운드 에버튼전에서 뼈아픈 실수로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던 이청용이 이후 벌어진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선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청용은 13일[한국 시간] 울버햄튼과의 시즌 13라운드에도 변함 없이 볼튼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전반 시작 1분 만에 리그 4호 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볼튼에 선제골을 안겨줬다.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에서 발과 머리로 연결한 두 번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인 리차드 스티어맨의 자채골로 연결된 것이다.

현재 박지성과 함께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자책골과 PK 유도 시에도 도움으로 인정하는 대회 규정을 따르고 있다. 따라서 토트넘전 PK 유도에 이어 이번 울버햄튼전에서 상대의 자책골을 이끌어낸 것 역시 공식 도움을 기록됐다.

경기 초반부터 도움을 기록하며 에버튼전 실수를 만회한 이청용은 전반 20분 울버햄튼의 측면 수비수 조지 엘로코비와 공중볼 경합 도중 허리 쪽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많은 국내 축구팬의 걱정을 샀다.

그러나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 이청용은 후반 22분 케빈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뒤 스튜어트 홀덴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열어주며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한 경기에서 멀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이청용은 울버햄튼전에서 두 골을 터뜨렸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서 또 한 번 믹 매카시 감독을 절망에 빠뜨렸다.

울버햄튼전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은 이로써 이번 시즌 1골 5도움으로 리그 13경기가 끝난 상황에서 총 6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2년 연속 두 자리 공격 포인트 기록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청용은 울버햄튼전 두 개의 공격 포인트를 앞세워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언제나 그래듯이 최선을 다했다." 라는 평가와 평점 7점을 부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