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위건 상대로 리그 첫 도움 기록...팀은 2:0 승

2010. 11. 21. 01: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박지성이 시즌 14라운드에서 리그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박지성은 한국 시간으로 20일 밤 올드 트래포드 홈 경기장에서 열린 위건전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부터 투지 넘치는 팀 공격을 이끌었고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가브리엘 오베르탄, 나니 등과 유기적으로 위치를 바꿔가며 상대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로 절친 패트릭 에브라의 헤딩골을 이끌어내며 이번 시즌 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지성은 리그 3경기 만에 다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리그에서 2골 1개의 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후반 10분 폴 스콜스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한편, 박지성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킨 맨유는 후반 들어 상대 수비수 웨인 루니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까지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맨유는 후반전 수비수 알톨린 알카레즈와 휴고 로달레가가 잇따라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위건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고 후반 32분 에르난데스의 헤딩골로 상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이후 계속되는 공격에서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루니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위건의 알리 알 합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 찬스를 놓쳤고 후반 종료 직전에는 선제골의 주인공 에브라가 시도한 슈팅마저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맨유는 에브라의 선제골과 에르난데스의 추가골로 위건을 최종 스코어 2:0으로 물리치고 리그 2연속 무승부 뒤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