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2011] '골대 강타' 칠레, '案'에 패하며 8강 탈락
2011. 7. 18. 09:19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앞서 열린 8강전에서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브라질 등이 줄줄이 4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코파 아메리카 첫 우승을 노리고 있던 칠레마저 골대 불운의 영향을 받으며 베네수엘라에 1:2로 졌다.
경기는 빠른 공격 스피드를 자랑한 칠레가 압도했다.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 움베르트 수아조, 아르투로 비달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공격력으로 경기 내내 베네수엘라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선제골은 칠레가 아닌 베네수엘라에서 먼저 나왔다. 역습으로 간간이 공격을 시도하던 베네수엘라는 전반 34분 프리킥 찬스에서 나온 수비수 오스왈도 비즈카론도의 헤딩골로 먼저 득점포를 가동했다.
베네수엘라에 일격을 당한 칠레는 전반을 0:1로 뒤져 있는 상황에서 마친 뒤 후반전에 맹공을 퍼부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기회는 많았다. 칠레는 후반 초반 마우리시오 이슬라와 수아조의 연이은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슬라의 슈팅은 베네수엘라 수비수가 걷어내며 골 찬스가 무산됐고, 수아조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맞혔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교체 출전한 요르헤 발디비아의 중거리슛이 베네수엘라의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동점 기회를 날렸다.
계속되는 불운에도 칠레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끊이없이 공격하며 베네수엘라의 수비를 괴롭혔다. 그리고 후반 24분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0:1로 끌려가던 칠레는 후반 24분 공격수 수아조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네트를 흔들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우여곡절 끝에 동점을 만든 칠레도 8강 탈락의 위험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칠레는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35분 베네수엘라의 프리킥에 이은 공격으로 가브리엘 시케로에게 추가골을 실점했다.
설상가상으로 2분 뒤 게리 메델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는 불상사도 겹쳤다. 메델의 퇴장으로 한 명이 부족해진 칠레는 추가골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감하며 8강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프리킥으로 2골을 이끌어내며 칠레를 격침시키고 사상 첫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베네수엘라는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을 격파하고 4강에 오른 파라과이를 상대로 오는 21일 이번 대회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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