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2011] 브라질, 승부차기 모두 실패...파라과이에 0:2 패
2011. 7. 18. 06:49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2004년과 2007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브라질은 조별 예선에서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에 열린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서 통한의 승부차기 패배를 기록했다.
이미 조별 예선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벌인 바 있는 브라질과 파라과이 두 팀의 8강전 경기는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브라질은 경기 시작부터 라미레스의 중거리슛으로 파라과이의 골문을 두드렸고, 전반 6분에는 네이마르의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경기 초반에 나온 두 번의 슈팅 모두 상대 골대를 벗어나면서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이후에도 브라질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계속되는 공격에도 골을 넣지 못하던 브라질은 후반전에도 알렉산드레 파투, 네이마르, 호비뉴를 앞세워 파라과이의 골문을 위협했다.
브라질은 후반 4분 네이마르가 파투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골 찬스를 얻었다. 네이마르는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몸을 날리는 파라과이 수비에 선제골 기회가 무산됐다.
이런 플레이는 후반 중반까지 반복해서 나왔다. 브라질은 수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파라과이에 공격을 가했다. 파라과이는 브라질의 공격을 막는 데 집중했다.
브라질은 후반 35분 네이마르를 빼고 프레드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결국, 후반전도 무득점을 마친 브라질은 파라과이에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연장 전반 11분 몸싸움을 펼친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루카스 레이바와 안톨린 알카라스가 나란히 퇴장 당하며 두 팀은 10명 대 10명으로 남은 경기를 계속했다.
체력적인 부담감을 떠안고 경기에 임하던 두 팀의 승부는 연장전에서도 0:0으로 비겨 전날 열린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8강전처럼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선축으로 연장전 교체로 출전한 브라질의 엘라누가 나섰다. 엘라누의 오른발 슈팅은 파라과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첫 단추를 잘못 꿴 브라질은 파라과이의 첫 번째 키커 에드가 바레토도 실축하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하지만, 2-4번 키커로 나선 티아고 실바와 안드레 산토스, 프레드의 슛이 모두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를 빗겨가 승부차기에서 에스티가리비아와 리베로스가 골을 성공시킨 파라과이에 0:2로 패했다.
승부차기에서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하고 파라과이에 덜미를 잡힌 브라질은 8강에서 탈락하며 코파 아메리카 3회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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