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9. 08:00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 명문 클럽인 리버풀이 로이 호지슨 감독을 경질했다.
리버풀은 한국 시간으로 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지슨 감독과의 계약을 파기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는 소식과 함께 팀의 레전드인 케니 달글리시가 팀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7월 라파엘 베니테즈 전 감독을 대신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호지슨 감독은 풀럼에서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한 채 성적 부진의 이유로 씁쓸하게 팀을 떠나는 불명예를 안고 말았다.
호지슨 감독은 아스날과의 시즌 개막 경기에서부터 삐걱거렸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막판 페페 레이나의 어이없는 자책골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고 이어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는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불안하게 시즌을 출발하며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리버풀은 블랙번, 볼튼, 첼시를 잇따라 격파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최근 연패의 늪에 빠지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결국, 올 시즌 리그 20경기에서 7승을 기록하는데 그친 호지슨 감독을 경질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선 리버풀은 1977년을 시작으로 리버풀에서 공격수와 감독으로 활약했던 케니 달글리시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이와 관련해 존 헨리 리버풀 구단주는 "호지슨 감독과 구단 모두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공통된 입장을 보였다." 라고 말했고 한 시즌도 마감하지 못하고 리버풀을 떠나게 된 호지슨 감독은 "내가 원한 선수들로 팀을 꾸리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고 슬프다. 구단 직원과 팬들에게 감사 드린다. 그리고 행운을 빈다." 라고 전하며 리버풀과의 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달글리시를 감독 대행으로 내정한 리버풀은 한국 시간으로 9일 밤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64강전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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