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10. 09:00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로이 호지슨 감독이 떠난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케니 달글리시가 감독 복귀전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리버풀은 지난 8일 성적 부진의 이유로 호지슨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그의 후임으로 리버풀에서 선수와 감독직을 수행했던 팀의 레전드 케니 달글리시를 임시 감독으로 내정했다.
1991년 2월을 끝으로 리버풀의 감독에서 물러난 뒤 20년 만에 다시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게 된 달글리시는 리버풀 감독 부임 후 곧바로 감독 복귀전을 치렀다.
상대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달글리시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FA컵 64강전서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인 맨유를 상대했다.
원정 경기라는 부담을 떠안은 리버풀은 경기력에서도 홈팀 맨유에 밀리는 양상을 띠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수비수 다니엘 아게르의 파울로 맨유에 페널티킥을 허용한 리버풀은 키커로 나선 라이언 긱스에게 선제골을 실점했다.
이른 시간에 상대에 골을 내준 리버풀은 스티븐 제라드와 페르난도 토레스, 딕 카윗 등을 앞세워 경기 내내 추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맨유의 강력한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 여기에 경기 운용에서도 열세를 보인 리버풀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31분에는 팀의 중심 스티븐 제라드가 거친 태클로 퇴장까지 당하는 불운을 겪으며 맨유의 공세에 시달렸다.
후반전도 맨유의 공격력은 매서웠고 리버풀은 토레스와 막시 로드리게스를 빼고 젊고 빠른 공격수 라이언 바벨과 다비드 은고그를 투입시켜 역습을 노렸다. 그러나 이마저도 맨유의 수비 앞에 힘을 쓰지 못했고 결국, 리버풀은 달글리시 감독의 복귀전에서도 패하며 블랙번전 패배에 이어 다시 연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리버풀은 또한 FA컵 2회 연속 64강 탈락이라는 수모까지 당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레딩과의 FA컵 64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1:2로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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