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佛 레퀴프가 선정한 2011년 최고의 스포츠 선수

2011. 12. 25. 10:08#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프랑스 스포츠 일간지 '레퀴프' 선정 2011년 최고의 스포츠 선수[챔피언 오브 챔피언스]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현지 시간으로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스포츠 선수를 뽑는 '2011 챔피언 오브 챔피언스'에서 메시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 언론은 메시가 총 807점을 획득해 세르비아 출신의 테니스 선수인 노박 조코비치[699점]와 독일 국적의 F1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255점]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챔피언 오브 챔피언스'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모든 타이틀을 획득했다"라고 언급하며 메시의 1위를 축하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변함없는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인 메시는 프리메라리가를 비롯해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꿈의 무대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잉글랜드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세계 최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런 활약을 앞세워 메시는 1986년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25년 만에 '챔피언 오브 챔피언스'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고, 축구 선수로서는 1998년 지네딘 지단 이후 13년 만이다.

이번 시즌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과 윔블던, US 오픈에서 모두 승리한 조코비치는 '챔피언 오브 챔피언스' 랭킹에서 메시에 밀려 2위에 그쳤고, 2년 연속 포뮬러원[F1] 세계 챔피언에 오른 '초고속 사나이' 베텔은 3위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프랑스 핸드볼 대표팀의 니콜라 카라바티치[221점]와 미국 출신의 서핑 선수 켈리 슬레이터[214점] 등이 그 뒤를 이었고, 프랑스의 유도 스타 테디 라이너[211점]와 프랑스의 랠리 드라이버 세바스티앙 로브[204점]는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미국 NBA에서 활약 중인 더크 노비츠키[독일, 133점], 2011 럭비 월드컵에서 자국 뉴질랜드의 우승을 도운 리치 맥카우[128점], 2011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한 카델 에반스[호주, 110점]가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한편, 지난해 수상자 스페인의 테니스 영웅 라파엘 나달은 라이벌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2년 연속 수상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