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3. 17:00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또 일을 냈다. 박지성은 한국 시간으로 13일 새벽 홈에서 열린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32분 추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도왔다.
지난 주말 풀럼과의 시즌 32라운드에서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본 박지성은 첼시와의 8강 1차전에 이어 홈 2차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첼시의 왼쪽 측면 라인인 플로랑 말루다, 애쉴리 콜의 공격을 방어하는 동시에 위협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전반 중반에는 첼시의 수비수 존 테리와 헤딩 경합 중 왼쪽 눈썹이 찢겨 피를 흘렸지만, 박지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혈 후 다시 경기장을 누볐다. 그리고 후반 32분 단 한 번의 슈팅을 추가골로 연결하는 '원샷 원킬'의 능력을 보여줬다. 박지성은 후반 30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나니 대신 투입되면서 위치를 왼쪽으로 옮겼다.
왼쪽 측면으로 이동한 박지성은 맨유가 후반 32분 첼시의 디디에 드록바에게 동점골을 내줘 1:1 동점인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라이언 긱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는 그대로 첼시의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번 추가골은 드록바에게 실점하면서 1골 차로 쫓긴 맨유에는 천금 같은 추가 역전골이었다.
특히 맨유의 추가골의 밑거름이 된 박지성의 왼발 슈팅은 첼시와의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이 기록한 첫 번째이자 마지막 슈팅이었다. 박지성에겐 의미가 남다른 골이다.
박지성의 추가골에 힘입어 역전한 맨유는 결국, 8강 2차전에서도 첼시를 2:1로 격파하고 2년 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첼시와의 8강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영국 현지 언론들의 호평을 받았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인 '스카이 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같은 평점 8점을 부여했다.
맨체스터 지역 신문인 '이브닝 뉴스'는 팀 내 최고인 평점 9점을 박지성에게 줬다. 이 외에도 박지성은 축구 전문 웹사이트인 '골닷컴[영국]'으로부터 평점 8점을 받는 등 8강 2차전에서의 활약이 대단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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