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7. 01:00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시아의 '별' 박지성의 최근 상승세가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박지성은 울버햄튼과의 리그 경기에서 전반 막판 선제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 리그 첫 골과 함께 후반 막판 극적인 결승골까지 성공시켰다.
지난 주중에 열린 부르사포르[터키]와의 경기에서 가브리엘 오베르탄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챔피언스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던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리그 1-2호 골을 동시에 터뜨리는 멀티골까지 성공시켜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활약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번 시즌 칼링컵에서 이미 울버햄튼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바 있어 같은 상대와의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박지성이 터뜨린 선제골은 맨유에는 상당히 중요했다. 맨유는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오웬 하그리브스가 출전하자마자 다시 부상을 입고 스스로 경기를 포기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경기 초반부터 부상 선수가 발생한 맨유는 과감하게 공세를 퍼부은 원정 울버햄튼에 끌려가는 경기 양상을 띠며 고전했다.
맨유의 경기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공격 시에는 부정확한 패스로 상대의 골문을 전혀 위협하지 못했고 수비에서는 상대의 적극적인 압박과 스피드에 열세를 드러냈다.
이런 상황을 지속하던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먼저 선제골을 터뜨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박지성이었다. 하그리브스의 부상으로 측면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위치를 변경했던 박지성은 전반 45분 대런 플레처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로 마무리했다. 상대의 공세로 어려움을 겪던 팀에 선제골은 안겨준 이 골은 박지성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터뜨린 첫 골이다.
박지성은 지난 5월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서 골을 기록한 후 6개월만에 리그에서 골 맛을 봤다. 박지성의 골로 1:0으로 전반을 마친 맨유는 후반전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후반전에도 울버햄튼의 공격은 매서웠고 후반 21분에는 실뱅 이뱅스 블레이크에 골을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맨유는 폴 스콜스와 페데리코 마케다를 교체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울버햄튼의 만만치 않은 경기력은 경기 내내 맨유를 괴롭혔다.
후반 종료를 앞두고도 강등권의 울버햄튼과 1:1 승부를 계속하면서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추가 시간에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됐다. 선제골에 이어서 이번에도 역시 박지성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터지면서 맨유는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박지성은 후반 추가 시간에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개인 돌파를 시도하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상대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막판에 터뜨린 선제골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는 극적인 역전 결승골까지 작렬한 박지성은 무승부 기로에 서 있던 소속팀 맨유를 승리를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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