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마침내 루니 이적설에 대해 입 열었다

2010. 10. 20. 01: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최근 잉글랜드 현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팀의 간판 골잡이 웨인 루니의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루니는 아내의 임신 기간 중에 매춘부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상당한 심적 고총에 시달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주중에는 대표팀 경기 출전을 놓고 소속팀 사령탑 퍼거슨 감독과 이견을 보이며 충돌했다.

이러면서 루니는 자연스럽게 감독과의 불화설이 제기되며 이적설이 터졌고, 그의 이적 관련 보도는 급속도로 퍼져 현재는 유럽 전역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루니의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퍼거슨 감독이 루니의 이적설과 불화설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퍼거슨 감독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부르사포르[터키]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3차전을 앞두고 구단 공식 미디어 채널인 'MUTV'와의 인터뷰에서 "루니와 말다툼은 없었다. 정말로 그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루니가 팀을 떠나고 싶어할 뿐이다." 라고 전하며 자신과의 불화로 루니의 이적설이 나온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구단에서는 월드컵 전후로 재계약을 위해 루니측과 접촉했다. 그러나 그의 에이전트는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왔다.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계속 뛰고 싶다던 그의 마음이 왜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서로 불신만 쌓여가고 있다." 라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마지막으로 "구단은 어떤 선수든 최고의 조건으로 계약하기 위해 항상 준비되어 있고 잉글랜드 최고의 대우로 루니를 잡을 의향도 분명 존재한다. 루니가 팀에 잔류한다면 재계약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그와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의 입을 통해 루니의 이적설이 항간에 떠도는 루머가 아닌 사실로 확인되면서 그의 최종 행선지가 어디를 향할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루니의 이적설과 연결된 클럽으로는 스페인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첼시가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