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5. 14:00ㆍ#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전북이 201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3차전 경기에서 지난 시즌 중국 슈퍼 리그 2위를 차지했던 장춘 야타이를 2:1로 꺾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F조 2위로 도약하며 16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전북은 24일 장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20분 장춘의 두 젠우에게 먼저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전북은 물러서지 않았다. 주말 K리그 경기에서 성남을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던 전북은 장춘과의 이날 경기에서도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전북은 장춘의 공격수 두 젠우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교체로 출전한 최태욱이 10분 뒤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그동안 골 침묵을 지키고 있던 이동국이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동국은 후반 41분 추가골을 넣으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후반 막판에만 두 골을 몰아친 전북은 최종 스코어 2:1의 역전승을 거두며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홈 2차전에서 당한 역전패를 만회하는 동시에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포항도 스틸야드 홈 경기장에서 열린 중국 산둥 루넝와의 경기에서 노병준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포항은 2승 1패의 성적으로 H조 2위를 유지했다.
포항은 전반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노병준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노병준의 진가가 확인되는 장면이었다.
이른 시간에 터진 노병준의 골로 앞서나가면서 포항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산둥 루넝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산둥 루넝은 실점 후 적극적인 반격에 나서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막판에는 페널티킥 찬스를 잡으며 포항을 위협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포항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산둥 루넝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은 포항은 키커로 나선 덩 주오샹의 슛을 신화용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신화용 골키퍼는 위기의 순간에 멋진 선방을 선보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아슬아슬한 승부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은 오는 30일 중국의 산둥 스포츠 센터에서 산둥 루넝과 리턴 매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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