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ACL] 성남, 수원 꺾고 4강 진출...전북-포항은 탈락

2010. 9. 23. 16:30#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이 수원의 추격을 따돌리고 2010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성남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염기훈과 이상호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홈 팀 수원에 0:2로 패했지만, 1-2차전 합계에서 4:3으로 승리해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수원은 추가골의 아쉬움을 남기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8강 1차전에서 각각 조브 아한과 알 샤바브에 덜미를 잡혔던 포항과 전북도 준결승행이 좌절되고 말았다.

전북은 홈 0:2 패배를 안고 떠난 사우디 원정에서 알 샤바브를 상대로 전반 23분 김지웅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지만, 1차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2회 연속 아시아 정상을 노리던 포항은 홈에서 열린 조브 아한과의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8강에서 탈락했다.

포항은 전반 시작 10분 만에 김재성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35분 모하마드레자 칼라바리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하며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의 꿈을 접었다.

한편, 이영표과 뛰고 있는 사우디의 알 힐랄은 카타르 원정에서 알 가라파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2:4로 패했으나 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 합계에서 5:4로 앞서 4강전에 진출했다.

준결승 진출팀을 모두 가린 2010 AFC 챔피언스리그는 오는 10월 5-6일과 20일에 벌어질 준결승전 두 경기와 11월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결승전 단 세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 2010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대진

알 샤바브[사우디] vs 성남 일화[대한민국]
조브 아한[이란]    vs 알 힐랄[사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