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3. 05:00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5번의 FIFA 월드컵 우승과 가장 오랫 동안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삼바 축구'의 브라질이 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FIFA 랭킹 5위에 머물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 우승 실패 이후 마노 메네제스 감독이 새롭게 팀을 이끌고 있는 브라질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에 각각 0:1로 무릎을 꿇었다.
2008년 베네수엘라와 파라과이를 상대로 연패를 기록한 이후 무려 3년여 만에 맛보는 연패다. 경기장이나 TV를 통해 그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축구팬들도 의아하게 여겼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브라질이 경기에서 지기보다는 이길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언제나 월드컵 우승 후보로 손꼽혔고 브라질 대표팀을 구성하는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만으로도 브라질이 연패를할 것이라는 상상은 힘들다. 그러나 그들은 최근 A매치에서 치욕스러운 연패를 기록했다.
브라질의 연패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전에서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하고 0:1로 패한 브라질은 한국 시간으로 27일 밤 아스날의 홈 경기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스코틀랜드와 다시 한 번 일전을 벌인다.
이 경기를 통해 브라질은 A매치 연패의 늪에서 탈출을 시도한다. 그래서 브라질의 메네제스 감독은 모험 아닌 모험을 걸었다.
바로 앞서 열린 두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답답한 공격진을 뒤로하고 A매치 경험이 전무후무한 공격수을 대표팀 명단에 합류시킨 것이다.
그동안 브라질 대표팀 공격을 도맡아오던 AC 밀란[이탈리아]의 알렉산드레 파투가 팔레르모와의 소속팀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대표팀 승선이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메네제스 감독은 A매치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공격수들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한 거나 다름없다.
기존 선수의 부상이라는 조건부가 달리지만, A매치 연패후 공격진에 변화를 꾀한 메네제스 감독의 의도는 앞으로 열릴 경기에서 보다 좀 더 과감하고 저돌적인 공격을 펼칠 것이 분명해보인다.
메네제스 감독은 압박 카드로 발렌시아[스페인]와 인터나시오날[브라질]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조나스 올리베이라와 레안드로 다미아오를 선택했다.
26살의 올리베이라는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최전방 공격수와 윙어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기질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는 이미 과거 뛰어왔던 소속팀에서 증명해 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 자국 리그에서는 23골을 터뜨리며 득점왕도 거머쥐었던 골잡이다.
올리베이라와 함께 생애 처음으로 브라질 대표팀에 발탁된 레안드로 다미우는 브라질의 인터나시오날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신 공격수다. 다미우는 2010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서 골과 함께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인터나시오날을 남미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렇듯 브라질에서 나름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던 두 명의 공격수를 과감하게 대표팀으로 호출한 메네제스 감독은 또 하나의 카드를 빼들었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선정한 '2011년 주목해야 할 선수'에 이름을 올린 18살의 미드필더 루카스 로드리게스가 그 주인공이다. 루카스는 천재적인 드리블링으로 많은 이들로부터 주목을 이끌어냈다. FIFA에서는 루카스가 올해 페루와 콜롬비아에서 개최되는 U-20 남미선수권과 FIFA 월드컵에서 최고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IFA로부터 극찬을 받은 유망주 루카스까지 불러들인 메네제스 감독은 이외에도 A매치 경험이 없는 미드필더 엔리케 파체코 리마와 제퍼슨 올리베이라 골키퍼를 소집했다.
반면,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전에서 무기력한 공격으로 팀 패배에 일조한 알렉산드레 파투, 호비뉴, 헐크는 메네제스 감독의 눈밖에 나면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이런 가운데 A매치 연패 탈출을 위해 투지 넘치는 신인 선수들로 공격진을 꾸린 메네제스 감독이 오는 27일 예정된 스코틀랜드전에서 2경기 연속 이어진 무득점과 패배의 악몽을 씻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또 한 번 공격진에 실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것을 씻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또 한 번 공격진에 실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브라질 축구 대표팀 명단 [스코틀랜드전]
GK : 줄리우 세자르[인터 밀란], 빅토르 레안드로[그레미우], 제퍼슨 올리베이라[보타포고]
DF : 마이콘[인터 밀란], 루시우[인터 밀란], 다비드 루이스[첼시], 안드레 산토스[페네르바체], 다니엘 알베스[바르셀로나], 루이장[벤피카], 티아고 실바[AC 밀란],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MF : 산드로[토트넘], 엘라누[산토스], 라미레스[첼시], 엘리아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루카스[상파울로], 레타노 아구스투[바이에르 레버쿠젠], 자드손[샤흐타르 도네츠크], 엔리케 파체코[크루제이루], 루카스 실바[리버풀]
FW : 네이마르[산토스], 조나스 올리베이라[발렌시아], 닐마르[비야레알], 레안드로 다미우[인터나시오날]
'# 국제축구연맹 [NATIO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데바요르, 은퇴 번복하고 토고 대표팀에 복귀 (0) | 2011.03.23 |
---|---|
델 보스케 감독 "체코, 만만한 상대 아냐" (0) | 2011.03.23 |
주장직 뺏긴 퍼디난드, 전화로 존 테리 격려? (0) | 2011.03.23 |
대한민국, 온두라스전 앞둔 대표팀 선수들의 말말말 (0) | 2011.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