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바튼, 선제골 넣고 퇴장...팀은 1:2 역전패

2012. 1. 3. 05:3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악동으로 유명한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주장 조이 바튼[29, 잉글랜드]이 상대 선수를 가격해 퇴장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바튼은 한국 시간으로 3일 새벽 홈에서 열린 노르위치 시티와의 리그 20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전반 36분 바튼의 잠잠하던 악동 기질이 발휘됐다. 퀸즈 파크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제골의 주인공 바튼이 볼과 상관없는 중앙선 근처에서 신경전을 벌인 상대 미드필더 브래들리 존슨을 손으로 가격하며 곧바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전반 초반 팀에 선제골을 안겨준 바튼은 경기 중 돌발 행동으로 퇴장을 당해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소속팀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쳤다. 자신의 퇴장이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바튼이 퇴장을 당한 퀸즈 파크는 수적 열세의 어려움을 넘지 못하며 노르위치에 내리 2골을 실점하며 역전패했다.

퀸즈 파크는 바튼의 퇴장에 따른 상당한 후폭풍에 시달렸다. 먼저 같은 승격팀인 노르위치를 상대로 노린 승점 3점을 날렸고, 이날 패배로 퀸즈 파크는 연패의 수렁에도 빠졌다. 그리고 리그 16위에 머물면서 강등권으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주전 미드필더 바튼도 당분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바튼은 노르위치전 퇴장 덕분에 앞으로 3경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상대 선수를 때리며 퇴장을 당한 바튼은 과거 폭행 사건으로 실형을 사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고, 지난 시즌에는 골을 넣고 나치식 세레머니를 펼쳐 구설수에도 오른 바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악동의 면모를 과시해왔다.

지난 여름 뉴캐슬에서 퀸즈 파크로 이적해 나름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선보였던 바튼은 이번 시즌 리그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