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누 "레알, 항상 우리 앞을 가로막는 존재"

2012. 1. 3. 13:08#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아드리아누가 레알 마드리드는 우리 앞을 가로막는 존재라고 언급하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세기의 라이벌로 불린다. 공통적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두 팀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앞세워 매시즌 우승을 다투면서 100여년 가까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왔다.

최근 흐름은 바르샤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바르샤는 레알을 제치고 리그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레알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유럽 챔피언에도 올랐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바르샤는 이번 시즌 스페인 슈퍼컵과 리그에서 레알을 완파했지만, 현재 리그 선두는 디펜딩 챔피언 바르샤가 아닌 레알이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은 것을 고려하면 바르샤의 선두 탈환은 충분하다. 그렇다고 장담할 수 있는 상황도 결코 아니다. 이번 시즌 레알이 순항을 거듭하고 있기 떄문이다. 따라서 올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도 두 팀의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바르샤의 수비수 아드리아누 역시 어려운 대결을 예상하며 라이벌 레알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아드리아누는 오사수나와의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레알은 항상 우리 앞을 가로막는다. 그들과는 모든 대회에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다. 레알과의 대전은 지난 시즌보다 어려울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자신감은 넘쳤다. 아드리아누는 "3관왕 달성에 대한 동기 부여는 충분하다. 코파 델 레이 우승도 우리의 소망 중 하나다"라고 말하며 지난 시즌에 놓친 트레블 우승을 노리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그는 계약 만료가 임박한 조셉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팀에 남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잔류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이 팀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에겐 아버지와 같은 분이다.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그로부터 지도를 받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재계약을 지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는 6월 바르샤와의 계약이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