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테베즈 영입 반갑지만, 카사노가 그립다"

2012. 1. 3. 13:06#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AC 밀란의 간판 골잡이로 자리를 잡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카를로스 테베즈를 환영한다는 뜻을 전하면서도 얼마전 심장 수술을 받으며 사실상 시즌 아웃된 팀 동료 안토니아 카사노가 빨리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디펜딩 챔피언 밀란은 심장 수술을 받은 카사노의 대체자로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테베즈를 영입하려고 움직이고 있다. 카사노가 이번 시즌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밀란의 영입 후보로 떠오른 테베즈는 지난해 9월 감독의 출전 지시를 거부한 이후 팀을 무단 이탈하며 이적 수순을 밟고 있는 중이다. 이에 밀란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테베스 영입을 위한 맨체스터 시티와의 협상에 들어갔다. 그러나 영입 작업이 순조롭지만은 않다. 테베즈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시티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 밀란은 임대를 고려하고 있는 반면, 맨시티는 완전 이적 조건이 아니면 더 이상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밀란의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는 소속팀의 영입 대상에 오른 테베즈를 칭찬하며 그의 합류를 기대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현지 언론을 통해 "이적에 대한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테베즈가 밀란으로 온다면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다. 밀란에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테베즈는 훌륭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테베즈의 능력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다. 그가 환상적인 선수라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나는 카사노를 기다린다"며 심장 수술 여파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팀 동료 카사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계속해서 "피치에서의 카사노가 그립다. 밀란은 카사노가 빠지면 완전히 다른 팀이 되어 버린다. 나는 이전보다 희생을 해야 하는 플레이가 많아졌다"며 카사노가 빠른 시일 내에 부상에서 완쾌해 돌아오기를 희망했다.

카사노가 부상으로 빠진 지금 최근 알렉산드레 파투까지 파리 생제르맹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밀란이 테베즈를 영입해 공격진 보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 이브라히모비치의 연속골을 앞세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밀란은 리그 11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달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