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수비수 네스타 "은퇴? 아직 일러"

2012. 1. 5. 17:22#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이탈리아 축구 명가 AC 밀란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알레산드로 네스타[36, 이탈리아]가 현역 은퇴는 아직 이르다며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했던 수비수 네스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AC 밀란과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은퇴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올해 3월이면 나이도 36살이 되고 잦은 부상에도 시달리고 있어 일각에서는 네스타의 은퇴를 이미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선수 본인은 다음 시즌에도 그라운드를 누빌 것이라는 강한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네스타는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즌 종료 후 구단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현재로선 은퇴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은퇴설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친정팀 라치오 복귀에 대해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네스타는 "로마[라치오 연고지]는 아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일 것이다. 그곳에는 친척과 친구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밀라노에서 잘 지내고 있다. 앞으로도 밀라노에서의 생활을 계속할 생각이다"며 라치오로 돌아갈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마지막으로 네스타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밀란 더비'에 관련해 "우리가 이긴다면 인터 밀란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만약 패한다면 도약을 꿈꾸는 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된다. 그래도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휘장]의 유력 후보가 밀란이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며 리그 2연패 달성에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로 밀란 입단 10주년을 맞이한 네스타는 이번 시즌 리그에 출전한 8경기를 포함해 총 314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