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위' 레알, 새해 첫 경기서 그라나다 5:1로 대파

2012. 1. 8. 16:23#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가 새해 첫 리그 경기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며 리그 2위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승점 6점으로 벌리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한국 시간으로 8일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리그 18라운드에서 골잡이 카림 벤제마가 2골을 터뜨린 가운데 5:1의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아직 18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리그 2위 바르셀로나를 승점 6점으로 따돌렸다.

경기 초반부터 그라나다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은 레알은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메수트 외질의 감각적인 힐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왼발슛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벤제마의 리그 9호골이다.

벤제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레알은 전반 22분 그라나다의 미켈 리코에게 동점골을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히오 라모스가 헤딩골을 성공시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재역전에 성공한 레알은 후반 들어서도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2분 만에 터진 곤잘로 이구아인의 추가골로 상대와의 점수 차이를 조금씩 벌린 레알은 후반 4분 벤제마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벤제마는 외질이 길게 넘겨준 패스를 받은 뒤 그라나다의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레알은 경기 막판 리그 득점 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한 골을 추가하며 최종 스코어 5:1로 승리했다.

2012년 새해 첫 경기였던 말라가와의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던 레알은 리그 경기에선 골 잔치를 벌이며 연승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한편, 지난 12월 성적 부진의 이유로 그레고리 만사노 감독을 경질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가운데 말라가 원정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