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에스파뇰과 아쉬운 1:1 무승부

2012. 1. 9. 08:16#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가 새해 첫 리그 경기에서 후반 막판을 버티지 못하고 상대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한국 시간으로 9일 새벽 코르네야 엘 프라트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 나온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갔지만, 후반 41분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1:1로 비겼다. 리그 5번째 무승부다.

이날 경기 결과로 바르샤는 리그 1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가 승점 5점으로 벌어지고 말았다. 때문에 에스파뇰과의 무승부는 패배 만큼이나 뼈아프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알렉시스 산체스,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아 이니에스타 등 베스트 멤버를 모두 출격시킨 바르샤는 에스파뇰을 상대로 예상외로 고전했다. 바르샤는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선보이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홈팀 에스파뇰의 반격도 매서웠다.

경기가 팽팽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원정팀 바르샤가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다니엘 알베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파브레가스가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파브레가스는 선제골에 앞서 메시의 핸드볼 파울로 자신의 골이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바르샤는 이후 추가골을 기대했다. 그러나 기다리던 추가골은 나오지 않고, 오히려 상대의 거센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에스파뇰은 '세계 챔피언' 바르샤와 정면 대결을 펼쳤다. 기회를 잡으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들어서도 접전을 이어가던 바르샤는 후반 27분 산체스를 빼고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선수 변화에 따른 효과는 크지 않았다.

좀처럼 추가골을 넣지 못하던 바르샤는 결국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에스파뇰에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41분 알바로 바스케스에게 헤딩골을 실점했다. 경기 종료 직전 에스파뇰에 동점골을 헌납한 바르샤는 다시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성적 부진으로 최근 감독을 교체한 비야레알도 후반 막판 실점하며 홈에서 발렌시아와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비야레알은 여전히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다.

세비야는 라요 바예카노에 덜미를 잡히며 1:2로 패했고, 레알 베티스는 2명이 퇴장을 당한 스포르팅 히혼을 2:0으로 완파하고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헤타페와 아틀레티코 빌바오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