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라이벌전서 승리...맨시티 꺾고 FA컵 4R 진출
2012. 1. 8. 23:56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8일 밤[한국시간] 이타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FA컵 64강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폭발시킨 가운데 3:2로 승리를 거두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연패의 충격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맨유는 최근 리그 꼴찌 블랙번과 뉴캐슬에 잇따라 패하며 연패의 수렁에 빠졌었다. 또한 맨유는 이번 승리로 지난해 10월 홈에서 맨시티에 당했던 1:6의 완패도 만회했다.
웨인 루니와 대니 웰벡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킨 맨유는 전반전 위력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3골을 몰아넣었다. 그 시작은 루니였다. 루니는 전반 10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루니의 선제골로 적지에서 먼저 기선을 잡은 맨유는 전반 12분 맨시티의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콤파니는 맨유의 나니를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경기 진행을 맡은 크리스 포이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곧바로 퇴장을 당했다. 콤파니의 태틀은 상대 선수와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상대 선수에게 큰 부상을 입힐 수 있던 매우 위협적인 태클이었다.
수적 우위까지 점한 맨유는 더욱 공세를 펼쳤고, 연속골을 이끌어냈다. 전반 30분 웰벡이 박스 안에서 멋진 오른발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웰벡은 전반 39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활약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페널티킥 키커로 루니가 나섰다. 루니는 자신이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맨시티의 코스텔 판틸리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튀어나오는 것을 재차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전반전 수적 열세에 놓인 맨시티를 상대로 3골을 집중시킨 맨유는 후반 3분 만에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에게 프리킥 만회골을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후반 20분 세르지오 아게로에게 또 한 골을 실점했다. 추가 실점은 은퇴 결정을 번복하고 현역으로 복귀한 스콜스의 패스 미스가 발단이 됐다. 스콜스는 후반 14분 나니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지만, 왼쪽 측면에서의 패스 미스로 맨시티에 추가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 골 차이로 쫓긴 맨유는 후반 30분 웰벡을 빼고 안데르손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반격은 점점 거세졌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불안한 한 골 승부를 이어가던 맨유는 후반 추가 시간에 리오 퍼디난드의 파울로 또 한 번 맨시티의 콜라로프에게 프리킥 찬스를 제공했다.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맨유는 콜라로프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막아내며 최종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한편,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박지성은 결장했다. 박지성은 팀 동료로 돌아온 스콜스, 안데르손 등과 맨시티전에서 벤치에 앉았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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