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더랜드, 피터보로 꺾고 FA컵 32강행...지동원 교체 출전

2012. 1. 9. 02:27#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지동원이 후반전 교체 출전한 가운데 마틴 오닐 감독이 이끄는 선더랜드가 FA컵 65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4라운드[32강전]에 진출했다.

선더랜드는 9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부 리그의 피터보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64강전에서 세바스티안 라르손과 제임스 맥클레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파죽의 3연승이다. 선더랜드는 오닐 감독 부임 후 7경기에서 5승 1무 1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던 선더랜드는 이날도 그 흐름을 멈추지 않았다. 니클라스 벤트너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키고 지동원과 코너 위컴과 같은 공격수도 벤치에 앉힌 선더랜드는 스테판 세세뇽과 라르손 등을 앞세워 전반전 홈팀 피터보로와 공방전을 벌였다.

선더랜드는 전반 초반 라르손과 크렉 가드너의 슈팅으로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피터보로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전반전 두 팀 모두 골 사냥에 실패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0:0으로 마친 선더랜드는 후반 초반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며 후반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라르손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문전으로 차올린 라르손의 오른발 프리킥이 한 번 튕긴 뒤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피터보르는 많은 수비가 밀집해 있었지만, 라르손의 프리킥을 막지는 못했다.

라르손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선더랜드는 후반 13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도 라르손의 발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코너킥 찬스에서 라르손이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를 맥클레인이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2골을 집중시킨 선더랜드는 이후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중반에는 데이비드 메이러와 지동원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지동원은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한편, 홈에서 챔피언십 소속의 포츠머스와 맞대결을 펼친 첼시는 후안 마타와 하미레스 그리고 프랭크 램파드의 득점포를 앞세워 4:0의 완승을 거두고 FA컵 32강행 티켓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