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FW 루니 "FA컵 우승하고 싶다"
2012. 1. 9. 04:33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8일 밤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11-12 FA컵 64강전을 치렀다. 최근 리그 연패에 빠진 맨유로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다.
지난해 10월 홈에서 맨시티에 충격적인 1:6 대패를 당한 맨유는 이날 설욕을 다짐하며 전반 초반부터 의욕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그리고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올려준 크로스를 골잡이 웨인 루니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맨시티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루니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맨유는 맨시티의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까지 점하며 경기를 손쉽게 풀어나갔다. 이어서 추가골도 나왔다. 대니 웰벡이 멋진 터닝슛으로 팀의 두번째 골을 만들어냈고, 전반 막판에는 루니가 한 골을 더 보탰다. 루니는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골키퍼에 맞고 나오는 것을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맨시티에 큰 타격을 입혔다.
전반전에 3골을 기록한 맨유는 후반전 추격에 나선 맨시티에 2골을 실점했으나 한 골 차 승리를 지키며 최종 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맨시티전에서 2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끈 루니는 경기 종료 후 영국 'ITV'와의 인터뷰를 통해 FA컵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루니는 "FA컵에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운을 떼며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강력한 경쟁자를 제거할 수 있었다. 따라서 우린 우승 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경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3:0으로 앞서자 우린 조금씩 무뎌졌다. 맨시티는 2골을 만회했고, 우리는 제대로 대처해야 했다. 팀으로 우린 좋은 플레이를 했다. 견고하게 수비했고, 공격에서도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며 후반전 연속 실점에 다소 아쉬움을 보이면서도 경기 내용은 대체로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루니는 깜짝 현역 복귀를 선언하며 맨시티전에 교체 출전한 선배 폴 스콜스에 대해 "솔직히 깜짝 놀랬다. 라커룸에 가기 전까지 (스콜스의 복귀와 관련해)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다. 교체 출전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며 팀 합류를 환영했다.
리그 1위 맨시티를 꺾고 FA컵 4라운드에 진출한 맨유는 다음 상대로 리버풀을 만나게 됐다. 맨유는 FA컵 32강전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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