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대진운 왜 이래...FA컵 4R에선 리버풀과 격돌

2012. 1. 9. 03:38#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FA컵에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진 불운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시즌 FA컵 첫 경기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펼친 끝에 힘겹게 32강[4라운드]에 진출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4라운드에선 리버풀과 격돌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한국 시간으로 9일 새벽 2011-12 FA컵 32강 대진 추첨식을 열었다. 대진 추첨 결과 또 한 번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레즈 더비'로 불리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맨유와 리버풀이 FA컵 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것. 8년 만에 FA컵 우승을 노리는 맨유로선 산넘어 산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FA컵 첫 경기였던 64강전에서 맨시티와 상대했다. 첫 경기부터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인 맨시티와 만나면서 대진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래도 첫 고비는 잘 넘겼다. 맨유는 원정 경기로 치러진 맨시티전에서 웨인 루니와 대니 웰벡의 연속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하며 32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곧바로 두 번째 고비가 찾아왔다. 난적 리버풀을 상대로 FA컵 16강 진출을 다퉈야하기 때문. FA컵 32강전 상대가 리버풀로 결정됐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경기도 원정 경기다. 리버풀과 맨유의 FA컵 32강전은 오는 1월 말 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지동원이 속한 선더랜드는 챔피언십의 미들즈브러와 32강전을 치른다. 첼시는 밀턴 케인스 돈스와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승자와 16강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고, 에버튼은 풀럼과 경기를 갖는다.

이청용의 소속팀 볼튼은 메이클즈필드 타운과의 64강전 재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32강전에서 스완지 시티와 맞붙고, 토트넘은 왓포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 2011-12 FA컵 32강 대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or 렉섬           vs 뉴캐슬 유나이티드
밀턴 케인스 돈스 or 퀸즈 파크 레인저스 vs 첼시
아스날 or 리즈 유나이티드                   vs 아스톤 빌라
메이클즈필드 타운 or 볼튼                   vs 스완지 시티
노팅엄 포레스트 or 레스터 시티            vs 스윈든 타운
다겐햄 앤 레드브리지 or 밀월               vs 사우스햄튼

선더랜드                     vs 미들즈브러
헐 시티                       vs 크롤리 타운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vs 노르위치 시티
블랙풀                        vs 셰필드 웬즈데이
스티브니지                  vs 노스 카운티
왓포드                        vs 토트넘
리버풀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더비 카운티                 vs 스토크 시티
에버튼                        vs 에버튼
셰필드 유나이티드        vs 버밍엄 시티 or 울버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