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팀' QPR, 신임 감독으로 마크 휴즈 내정

2012. 1. 11. 03:28#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닐 워녹 감독을 경질한 퀸즈 파크 레인저스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마크 휴즈[48, 웨일즈] 감독을 선임했다.

퀸즈 파크는 8일[이하 한국시간] 성적 부진의 이유로 워녹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퀸즈 파크는 3부 리그 소속의 밀턴 케인스 돈스와의 FA컵 64강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직후 워녹 감독과 작별을 고했다. 리그 8경기를 포함해 최근 9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던 퀸즈 파크로서는 용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고, 그것이 곧바로 감독 경질로 이어졌다.

워녹 감독을 내친 퀸즈 파크는 이후 발 빠르게 움직이며 후임 감독을 물색했다. 후임 감독을 찾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퀸즈 파크의 감독 교체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퀸즈 파크는 워녹 감독이 떠난 지 불과 이틀 만에 마크 휴즈 감독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며 사령탑 교체 작업을 마무리했다.

퀸즈 파크는 10일 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크 휴즈를 신임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다. 이로써 휴즈 감독은 지난해 6월 풀럼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7개월여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지휘봉을 잡았다.

휴즈 감독은 "퀸즈 파크의 감독으로 취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취임 소감을 전하면서 "나는 단기적, 장기적인 과제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있다. 그리고 구단주의 야망에 흥분된다"며 퀸즈 파크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퀸즈 파크의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휴즈 감독은 엄청난 열정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많은 성공을 거둔 지도자다. 그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국제적인 수준까지 끌어 올릴 것이다"며 휴즈 감독에 대해 신뢰감을 내비쳤다.

웨일즈 대표팀을 비롯해 블랙번, 맨체스터 시티, 풀럼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은 휴즈 감독은 오는 15일 리그 7위 뉴캐슬을 상대로 퀸즈 파크 데뷔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