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전 퇴장' 콤파니, 4경기 출전정지 징계 확정

2012. 1. 11. 04:4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리미어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가 또 한 명의 핵심 선수를 잃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주전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25, 벨기에]가 당분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콤파니는 지난 9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FA컵 64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에 뛴 시간은 고작 10분에 불과하다. 전반 10분 맨유의 미드필더 나니를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퇴장을 당한 것. 상대 선수와의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매우 위험한 태클이었다고 판단한 크리스 포이 주심은 단호하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콤파니의 퇴장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잉글랜드 축구협회[이하 FA]에 제소했다. 퇴장에 따른 콤파니의 추가 징계를 피하기 위함이다. 맨시티는 수비수 콜로 투레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빠진 상황에서 콤파니마저 징계를 받고 결장할 경우 수비진 운영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맨시티는 이번 소송에서 승리를 확신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FA가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맨시티의 소송을 기각한 것이다. FA는 콤파니에게 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콤파니의 징계는 다음 경기부터 바로 적용된다. 맨시티로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FA의 징계가 확정됨에 따라 콤파니는 리버풀과의 칼링컵 준결승 2경기를 비롯해 위건,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콤파니는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에버튼과의 리그 23라운드 경기에나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콤파니는 이번 시즌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한편, 콤파니의 결장으로 수비력 약화가 우려되는 맨시티는 12일 새벽 리버풀을 상대로 칼링컵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